JTBC, 올림픽 중계권 획득… 방송협회 “국부 유출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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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리는 겨울 및 여름올림픽의 한국 독점 중계권을 획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한국 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JTBC와 중계권 조인식을 갖고 “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리는 올림픽의 한반도 내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JTBC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과 2026년 겨울올림픽, 2030년 겨울올림픽, 2032년 여름올림픽을 비롯해 이 기간에 열리는 유스올림픽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지상파 방송사 연합체인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는 “JTBC는 방송권 비용 절감을 위한 ‘코리아풀’ 협상단 참여 제의를 거절하고 단독으로 입찰에 응했다. 각 방송사가 중계권 확보에 나서면 중계권료 상승으로 막대한 국부를 유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상파 방송의 무료 직접 수신을 택한 국민이 올림픽 중계에서 배제돼 ‘보편적 시청권’ 도입 취지에도 거스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JTBC는 “2016년 기준 국내 가구 중 95.6%가 유료방송으로 TV를 시청해 사실상 전 국민이 가시청 가구”라며 “IOC의 방송 원칙에 따라 모든 미디어에 문호를 열겠다”고 반박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올림픽 중계권#jtbc#국제올림픽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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