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 파주시에 설치된 아프리카 돼지열병 거점 소독시설 가운데 한 곳을 이낙연 총리가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가 현장에 도착해 파주시의 방역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소독시설을 둘러보았다. 소독시설은 왕복 4차로 옆 구길에 설치되었다. 대부분의 차량이 큰 도로로 이동하는 가운데 방역 관계자는 “양돈농가 차량들은 소독시설로 통행하며 소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연을 위해 준비된 농가 차량이 자동세차기 같은 소독시설 안으로 진입하자 소독액 분사가 이뤄졌다. 그리고 방역요원이 앞바퀴 와 뒷바퀴를 한 번 더 소독했다. 이러한 현장을 확인 한 후 이 총리는 양돈농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 뒤 현장을 떠났다.
자연의 재앙을 사람이 모두 다 막을 수야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기자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인근 카페에서 사진전송을 마친 후 서울 본사로 복귀하기 위해 30분 가량 지난 뒤 현장을 다시 지나게 되었다. 초소는 문이 잠겨있었고, 방역인원은 아무도 없었다. 다행히 소독시설 입구에 버튼이 있어 누르면 소독액이 분사되었다.
총리가 떠난 후 외롭게 길에 서 있는 자동소독 후시설을 보면서, 방역 요원이 없는 셀프 방역이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의 기우이길 바란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라 치사율이 100프로에 달한다. 돼지열병은 영하의 기온에서도 살아남아 한 번 걸리면 농장이 몇 년 동안 문을 닫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접경지역의 방역활동을 최고수준으로 하며 특별관리지역도 10개에서 14개 시. 군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