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인구정책 방향을 출산 장려에서 생애주기별 삶의 질 개선으로 전환한 ‘2019 경기도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을 6일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립했다. 약 10년간 수백조 원을 투입했지만 합계출산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효과가 없자 정책 방향을 선회한 정부에 경기도가 동참한 셈이다.
도는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 경기 구현’을 슬로건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보육, 교육, 일자리, 노인, 주택 보급, 대응 기반 분야 20개 사업에 집중한다.
우선 장기적인 시각에서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매년 150개 이상 늘린다. 현재 3곳인 공공 산후조리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직장여성이 아이를 키우더라도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중장년 여성 일자리 창출 같은 워라밸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40대 조기 퇴직자와 베이비붐 세대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노인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도 지원한다. 행복주택 임대보증금 이자를 지원하고 저출산 극복 캠페인을 비롯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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