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금까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잘 해왔다. 이번에도 특별히 못 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A매치에 손흥민(토트넘)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내일도 충분히 뛸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 측면이든 중앙이든 최대한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뒤 4일 밤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7승 11무 9패로 열세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무 1패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인 2015년 1월에 치른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었지만 1-2로 졌고, 벤투 감독이 지휘한 지난해 11월 방문 평가전에서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득점했지만 1-1로 비겼다. 당시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부임한 호주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은 “올해 아시안컵을 포함해 최근까지 한국이 치른 경기를 모두 봤다. 한국의 약점을 잘 공략해 승리하고 싶다. 평가전인 만큼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관련한 질문에는 “우리 경기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직접적인 평가를 피했다. 올 시즌 K리그1 수원에서 팀 최다 5골을 넣고 있는 타가트를 대표팀에 발탁한 데 대해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이후 부상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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