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3분기(7∼9월)에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당초 10%로 예상했던 3분기 D램 가격 하락 폭을 10∼15%로 조정했다. 4분기에도 하락 폭이 최대 10%에 이를 것으로 보고 기존 전망(2∼5%)을 수정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가격 하락의 이유에 대해 “미국의 대중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서버 제품 출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는 D램 수요가 바닥을 통과해 3분기부터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D램 분야 세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화웨이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면서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 결국 시장에 싼 가격으로 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미 D램 가격(DDR4 8Gb 기준)은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근 4달러 선이 무너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통상갈등이 격화되면 D램 가격이 심하게 요동칠 것이며 내년에나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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