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밀리언셀러 소설 ‘인간시장’을 지은 김홍신의 문학정신을 조명하는 김홍신문학관이 충남 논산에 문을 열었다. 홍상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신·사진)과 논산시는 8일 논산시 내동에서 김홍신문학관 개관식을 열었다. 작가는 논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집필관(394.53m²)과 문학관(1210m²)으로 구성된 김홍신문학관은 작가 집필실과 숙박형 창작 공간,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 문학전망대, 열린 극장 등을 갖췄다.
아카이브에는 작가의 육필원고, 평론, 에세이, 칼럼, 인터뷰, 기사, 사진, 영상 등 약 5000점이 전시됐다. 문학관 건립비용 62억 원은 작가의 고향 후배인 남상원 아이디앤플래닝그룹㈜ 회장이 전액 후원했다.
작가는 이날 환영사에서 “기쁨이 웬만하면 마음이 출렁거리고 웃음이 절로 나겠지만 기쁨이 엄청나게 크면 말과 글로 표현할 길이 없어 멍청해진다”면서 “남은 인생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알고 정진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947년 공주에서 출생해 논산에서 성장한 작가는 1976년 현대문학에서 ‘본전댁’으로 등단해 약 40년간 소설 시 수필 콩트 동화에 걸쳐 총 136권을 출간했다. 15, 16대 국회의원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 홍상문화재단 이사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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