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서울교대 재학 시절 성희롱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한다. 지난달 서울교대 성희롱 의혹이 추가 폭로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서울교대 일부 졸업생들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과 자신의 제자를 성적 대상화하고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청은 ‘서울교대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현직 교사 7명과 임용 대기자 11명에 대해 다음주 중 감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서울교대가 학교 차원의 조사를 마치고 교육청에 조사 결과와 증빙자료를 제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청은 임용시험 합격 후 아직 학교로 발령받지 않은 임용 대기자에 대해서도 현직 교사와 동일하게 감사를 진행한다. 감사 대상에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교사도 포함됐다.
서울교대가 조사한 24명의 졸업생 중 6명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신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직 교사도 아니고 임용시험 합격자도 아니라 기록이 없다”면서 “서울교대와 최대한 협력해 현황을 파악하고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처리를 엄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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