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12년 만에 대규모 동시분양이 이번 주말 진행된다. 분양 시장의 ‘판’을 키워 흥행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4일 운정신도시 3지구에서 3개 건설사의 아파트 2792채가 동시 분양된다. 업체별로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710채, 중흥건설의 ‘운정 중흥 S-클래스’ 1262채, 대방건설의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820채다. 운정3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하는 마지막 운정신도시 개발지구다. 운정1, 2지구와는 개발 시기가 10년 가까이 차이 난다. 총 715만 m² 부지 안에 아파트 3만5706채가 들어선다. 동시분양에 나서는 아파트 2792채가 첫 분양 물량이다.
이번 동시분양이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파주 운정 지역의 아파트 미분양을 막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서울에 더 가까운 3기 신도시 입지가 발표된 이후 아직 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운정3지구, 인천 검단지구 등은 미분양 우려가 커진 상태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이번에 나오는 운정3지구의 입지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곳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역이 들어서는 곳으로 GTX A노선 공사가 끝나면 서울역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청룡두천 수변공원과 체육공원 등 대규모 수변 생태공원도 조성된다.
동시 분양에 나서는 3개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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