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자인상 받은 달동네 집주소 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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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높낮이 다른 주택들
위급상황때 찾기 쉽게 주소 적어… SEGD 길찾기 분야 최고상에

서울 성동구 금호4가동 노후 주택 밀집지역의 생활안심(범죄예방)디자인이 미국환경경험디자인협회(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SEGD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SEGD 어워드는 건축 공간 전시 환경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매년 ‘디지털 경험콘텐츠’ ‘전시’ ‘상호작용적 경험’ ‘장소 만들기와 아이덴티티’ ‘공공설치’ ‘전략·리서치·기획’ ‘길찾기’ 분야에서 시상한다. 올해는 전 세계 341개 작품이 출품돼 31개 작품이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조성한 금호4가동 생활안심디자인은 길찾기 분야에 출품돼 영광을 안았다. 재개발이 유보된 고지대 동네의 높낮이가 제각각인 주택에 주소를 적어 놓아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자의 위치를 쉽게 설명하게 만든 것이다.

서울시는 생활안심디자인을 비롯해 스트레스프리(free), 청소년 문제 해결을 비롯한 사회문제 해결에 디자인을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SEGD 어워드에서는 지난해 10월 종로구 신영동 삼거리육교에 설치된 공공미술작품 ‘자하담 프로젝트’도 우수상에 해당하는 ‘메리트 어워드’를 받았다. 육교 바닥에 신소재 돌을 깔아 밤에도 빛을 내게 해 ‘야광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집주소 표기#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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