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첫 여성 보병사단장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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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조종사 출신 이거 준장, 제40 보병사단 지휘 맡아

미군 최초의 여성 보병사단장이 탄생했다.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은 헬기 조종사 출신의 로라 이거 준장(사진)이 29일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제40 보병사단장에 임명될 예정이라고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여성이 보병사단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17년 창설된 제40 보병사단은 제1, 2차 세계대전, 6·25전쟁, 코소보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참가했다.

1986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학사장교(ROTC) 출신인 이거 준장은 1989년 헬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한 뒤 블랙호크 헬기 의무대 조종사로 활약했다. 부친도 베트남전에서 헬기 조종사로 활약했다.

이거 준장은 미 여군의 역사를 계속 새로 쓰고 있다. 2016년 미 역사상 네 번째 여성 준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여성 최초로 텍사스주 포트블리스의 태스크포스팀 지휘관을 맡았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에서 대대, 여단, 사단 지휘관을 모두 처음으로 맡은 여성이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미군 보병사단장#로라 이거 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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