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는 5일 광운대 산학협력단장실에서 ㈜솔트룩스 파트너스와 1억 원의 번역물 품질관리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솔트룩스 파트너스는 ‘한국어-영어 번역 말뭉치 데이터 구축’을 위한 20억 원 규모의 번역과제를 정부기관인 NIA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수주했다.
인문 분야에서 1억 원 규모의 정부 과제 관련 위탁 업무 수주는 전례가 없다. 이 데이터 구축 과제는 다양한 분야의 140만 한영번역 문장을 약 6개월 기간에 완성하여 납품하는 것으로 이는 300쪽 책 400권 분량이다.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는 어문학 계열 석·박사급 검증 연구원 7명을 투입하여 수시로 가공되는 번역물의 일정한 분량을 샘플로 추출해 품질검사 및 통계검증을 통해 전체 번역 품질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번역된 문장을 바탕으로 번역가의 번역능력도 통계적으로 수치화하여 번역가를 능력별로 분류하며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 이일재 소장(광운대 영어산업학과 교수)은 “인공지능 관련 통번역 테크놀로지의 놀라운 발전에 따라 어문계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도 언어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라며 “제4차 산업시대의 어문계열 대학생은 기본적인 전공교육에 오히려 더 충실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타 학문과 연계하여 국가와 산업에 필요한 융합적이며 특성화된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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