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차량기지 4곳 태양광 패널 추가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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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철 차량기지 4곳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태양광 미니 발전소로 만든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방화 모란 천왕 고덕 지하철 차량기지의 정비고 지붕에 2162kW 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미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신정 도봉 수서를 비롯한 9개 차량기지(총 6732kW)와 합치면 태양광 미니 발전소가 된 지하철 차량기지는 모두 13곳이다.

방화와 모란 기지는 이달 하순 1010kW 용량의 패널을 설치해 올해 안에 태양광 발전을 시작하고 내년 3월 천왕 고덕 기지에도 착공한다. 이 4곳에 태양광 패널 설치가 끝나면 매달 약 208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서울의 일반 가정 701가구(가구당 296kWh)의 한 달 전력 사용량과 비슷하다.

서울시는 아울러 노후한 차량기지 정비고 지붕도 보수할 계획이다. 정비고 지붕은 지어진 지 20년 이상 돼 비가 새고 부식된 곳이 많다.

태양광 패널 설치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서울에너지공사가 함께한다. 서울시는 차량기지 지하철역 같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원 발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원자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만큼의 전기를 태양광 발전으로 보급하겠다는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태양의 도시 서울은 2022년까지 공공주택 100만 가구에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과 공공건물 터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태양광 지원센터 및 랜드마크 설치, 태양광 특화지구 조성 등도 추진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시#지하철#차량기지#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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