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U-20 월드컵 결승전]전국 곳곳서 대대적 거리응원전
서울선 월드컵경기장 무료개방… 유럽 각국 교민들도 “가자 우치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전국을 빨갛게 물들인 축구 열기가 17년 만에 재현된다.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시작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U-20)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을 앞두고 응원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거리 응원의 성지였던 서울광장, 광화문광장을 대신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축제의 무대가 마련된다.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는 15일 오후 11시부터 경기장을 무료 개방해 단체응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초구(강남역 9, 10번 출구), 강동구(구청 앞) 등에서도 축하 공연과 영상 상영에 이어 경기 종료 때까지 응원전을 이어간다. 송파구는 15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석촌호수 동호무대에 대형 스크린과 치맥 등을 파는 푸드트럭을 설치해 응원 공간을 제공한다.
부산에서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중구 남포동 시티스폿 앞,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등에서 응원 함성을 들을 수 있다.
정정용 대표팀 감독의 모교인 경북 경산시 경일대 학생식당에서는 학생 1000여 명이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치킨을 먹으며 응원한다.
격전 장소인 폴란드 우치에서도 “대∼한민국”의 함성이 메아리친다. 우크라이나가 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우치 스타디움(1만8018명 수용)은 우크라이나의 안방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프랑스 여자월드컵 응원에 나선 한국 응원단과 유럽 각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이 우치로 집결해 대표팀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붉은 악마’ 회원 수십 명이 이미 폴란드로 향했다. FIFA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결승전 입장권 가격(15즈워티·약 4700원)이 화제를 모았는데 일찌감치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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