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세계적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가 2020년부터 5년간 한국에 총 6억3000만 달러(약 7467억 원)를 투자한다. 1999년 스웨덴의 아스트라와 영국의 제네카가 합병해서 만든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매출 221억 달러를 기록한 세계 11위 제약기업으로 심혈관, 위장, 호흡기 질환과 통증 치료 분야의 의약품을 생산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레이프 요한손 회장은 14일(현지 시간) 한국무역협회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밝히며 “의료바이오 산업은 한국과 스웨덴의 공통 핵심 산업으로 양국은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러스터 등의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번 투자는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과 R&D 전문가 육성, 한국에서의 신규 고용 및 국내 환자의 신약 접근성 제고를 위해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은 이번에 ‘한·스웨덴 보건의료 양해각서’를 개정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의 투자와 협력이 계속되고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도 “이번 투자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글로벌 제약기업이 부응한 것”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협업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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