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직영 노동권익센터 20일 문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8일 03시 00분


임금체불 등 법률상담 서비스

서울 강동구는 구가 직영하는 노동권익센터를 20일 정식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강동구 천호동 오복빌딩 6층 전체(450m²)를 쓰게 되는 노동권익센터에서는 근로자에게 부당 해고, 임금 체불 같은 문제와 관련한 노동법률 상담과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한다. 강동구가 제공하는 복지 금융 주거 서비스 및 건강 관련 상담도 한다.

올해 예산은 13억8100만 원으로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를 비롯해 직원 21명이 근무한다. 낮 시간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를 위한 야간 및 직접 일터에서 진행되는 찾아가는 심리상담실도 운영한다.

강동구에는 2016년 기준 사업체 3만268개가 있다. 이 중 94.0%인 2만8425개 사업체가 종사자 10명 미만이어서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법률 상담을 받기 어렵다. 이런 지역 특성에 맞춰 소규모 업체 종사자는 물론이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도 노무 및 법률 상담을 제공한다.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와 천호대로변 복합개발 같은 대형 공사가 마무리되면 더 늘어날 근로자와 자영업자, 소상공인 보호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강동구는 8월 말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간병인 같은 근로자를 위한 이동노동자지원센터도 가동한다. 이동지원센터는 휴게실 교육장 상담실 사무실 등을 갖춘다. 평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운영한다. 강동구를 오가는 이동노동자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강동구#노동권익센터#임금체불#법률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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