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국가기술자격증 5종이 신설된다.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낮은 자격증 4개는 2022년 이후 폐지돼 자격 취득 준비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산업현장 변화에 맞춰 국가기술자격을 개편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빅데이터분석기사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정밀화학기사 △타워크레인설치·해체기능사 △신발산업기사 등 5개의 자격이 신설된다.
이 중 빅데이터분석기사는 다량의 자료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고 최적화 모형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도입했다. 또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는 사용자 관점으로 서비스를 디자인할 인력을 키우기 위해 신설했다.
빅데이터분석과 서비스·경험디자인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해당 직무를 도입한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시장 상황과 소비자의 필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시장을 선도하려면 빅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관점의 서비스 디자인은 필수다.
신발산업에서도 소비자 요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신발산업기사 자격증은 기존 신발 생산자와 달리 소비자의 다양한 필요에 맞춰 신발을 만들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정밀화학기사는 고부가가치 원부자재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정밀화학 전문가를, 타워크레인 설치·해체기능사는 타워크레인을 안전하게 설치하고 해체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신설되는 5개의 자격증 시험은 검정 위탁기관 선정과 시험문제 출제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반면 산업현장의 수요가 저조한 △반도체설계기사 △메카트로닉스기사 △철도토목산업기사 △연삭기능사 등 자격증 4개는 폐지된다.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감안해 시험은 2022년까지만 진행하고 그 이후 없어진다. 기존에 취득한 자격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국가기술자격 종목별 상세정보는 큐넷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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