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이상 고용하면 땅 10만㎡ 공짜로 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9일 03시 00분


제천시 ‘기업유치 지원책’ 눈길

“500명 이상 상시 고용하는 기업이 오면 땅 10만 m²를 공짜로 드립니다.”

충북 제천시가 대규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걸었다. 제천시는 봉양읍에 조성 중인 제3산업단지(조감도)에 입주하는 대규모 기업에 사실상 토지 매입비 전액을 보조해 주는 내용의 ‘제천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시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상시 고용 인원이 500명을 넘거나 투자금액이 3000억 원 이상인 기업에 최대 10만 m²의 부지 매입비를 전액 지원한다.

현재 제3산업단지의 산업시설 용지 분양예정가가 3.3m²당 45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시 고용 인원이 500명 이상인 기업은 135억 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또 공장을 새로 짓거나 증설할 경우 20억 원이 넘는 시설 투자비의 7% 범위 안에서 10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 같은 ‘당근책’이 알려지면서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제3산업단지 조기 분양으로 이뤄지기를 제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투자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기 분양을 위해 차별화된 기업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131억 원을 들여 봉양읍 봉양리 일원에 조성 중인 제3산업단지(조감도 참조)는 109만 m² 규모이며 2021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선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제천시#기업유치 지원책#부지 매입비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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