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으로 낮추면 40만1000개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8일 ‘법인세율이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기준 지방세를 포함해 27.5%인 한국의 법인세율을 OECD 평균(23.5%)까지 4%포인트 낮추면 FDI 순유입이 414억 달러(약 49조1200억 원)로 늘어 고용 증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FDI 순유입은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에서 우리 국민이 외국에 투자한 해외 직접투자액을 뺀 금액이다.
한경연은 한국의 법인세율을 OECD 평균으로 낮추면 FDI는 약 71억 달러가 늘고 해외 직접투자는 343억 달러 줄어 총 414억 달러의 FDI 순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이만큼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뤄질 경우 6만9000명의 고용 창출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국내에서 이뤄지면 33만3000개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OECD 36개국 중 지난해 법인세율을 2011년보다 낮춘 11개 국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FDI 순유입 비율이 개선됐다. 법인세율을 각각 13.4%포인트와 7%포인트 낮춘 미국과 영국은 GDP 대비 FDI 순유입 비율이 2.7%포인트, 2.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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