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50)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관련자인 유흥업소 종사 여성 A 씨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A 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한 방송 매체는 양 전 프로듀서가 2014년 7월 강남의 고급 식당과 클럽 등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명 ‘정마담’으로 불리는 A 씨는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있던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식사 자리에 부른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본보와의 통화에서 “(양 전 프로듀서가 있던) 자리에 내가 부른 여성들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내가 부르지 않은 여성들도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 전 프로듀서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들렀던 식당 직원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했다. 식당의 신용카드 단말기 결제 명세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은 당시 누가 계산했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
최근 YG 연습생 출신 B 씨가 변호인을 통해 YG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과 양 전 프로듀서의 수사 무마 의혹 등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사건은 18일 대검찰청으로 이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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