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등원 여부와 관계없이 각 상임위원회를 가동하며 국회 일정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상화에는 “어떤 조건도 붙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협상 결렬의 핵심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당 지도부가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에게 발목을 잡힌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황교안 대표의 경직된 가이드라인도 유연한 협상을 어렵게 하는 부분인 것 같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청문회를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경제청문회 요구는 일종의 반칙이다. 패스트트랙 사태로 국회가 파행된 것이지, 경제 문제로 국회가 멈춘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제 실정 청문회를 요구하니 협상의 원칙과 본질을 벗어난 것이란 생각이 든다. 경제 문제는 상임위나 대정부질의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6월 국회가 정상 가동되지 못하면서 추경안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닌가.
“일단 국회를 열어놨으니 추경 처리를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추경, 민생입법 등이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 국회가 열렸는데도 계속 일을 안 한다면 그에 대한 심판은 국민이 할 것이다.” ―한국당에서는 청와대 눈치 보느라 협상의 재량권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협상의 재량권은 저에게 있고, 저는 원칙을 지키면서 협상한다. 청와대와도 서로 존중하면서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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