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인수 기업,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생산
지난해 한국GM의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은 전북 군산시가 글로벌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부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 그리고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19일 군산대 산학협력관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박호석 ㈜명신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명신은 2550억 원을 투자해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완성차 업체의 위탁을 받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2021년부터 전기차를 연간 5만 대 생산한다. 2025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모델을 연간 15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명신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을 비롯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전기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일자리 약 600개가 만들어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독(dock)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명신이 하루빨리 군산에 안착해 인정받는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친환경 전기자동차 기업이 되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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