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글로벌 전기차 생산기지로 탈바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0일 03시 00분


한국GM 군산공장 인수 기업,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생산

지난해 한국GM의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은 전북 군산시가 글로벌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부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 그리고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19일 군산대 산학협력관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박호석 ㈜명신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명신은 2550억 원을 투자해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완성차 업체의 위탁을 받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2021년부터 전기차를 연간 5만 대 생산한다. 2025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모델을 연간 15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명신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을 비롯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전기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일자리 약 600개가 만들어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독(dock)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명신이 하루빨리 군산에 안착해 인정받는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친환경 전기자동차 기업이 되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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