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발상지’ 공화춘 건물, 10월부터 보수공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0일 03시 00분


짜장면을 국내에서 처음 판매한 인천 중구 선린동 공화춘(共和春) 건물을 보수한다.

중구는 건물 목재 기둥과 바닥에서 균열을 보이고 외벽 누수현상을 보이는 인천시 등록문화재 공화춘을 10월부터 고친다고 1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아직까지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사전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허가를 받아 보수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05년 산동회관(山東會館)으로 문을 연 공화춘은 1912년 쑨원(孫文)이 세운 중화민국을 기리기 위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차이나타운의 대표적 중국음식점이었으나 1983년 문을 닫았다. 구는 2010년 공화춘 건물을 매입해 ‘공화춘’ 간판을 복원하고 기존 건물자재를 활용해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뒤 현재는 짜장면 탄생과 발전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는 보수공사 규모와 기간에 따라 박물관 휴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선린동#공화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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