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걸친 노사 갈등을 최근 끝낸 르노삼성자동차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 이후 첫 잔업에 들어가면서 부산공장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르노삼성차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야간 근무조가 근무 이후에 1시간씩 추가 잔업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주간 근무조는 공장이 쉬는 날인 토요일에 두 차례 특근을 하기로 했다.
12일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한 르노삼성차가 1주일 만에 잔업에 합의한 것은 최근 새롭게 출시한 모델의 인기 덕분이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는 17일 출시된 가운데 사전주문 계약이 1000대를 넘기는 등 비교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 뉴 QM6는 올해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는 내수 판매를 이끌 수 있는 핵심 모델로 꼽힌다.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인 SM5의 마지막 출고분도 2000대 한정 판매에 1주일 주문량이 500대를 넘길 정도로 인기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장기간 파업으로 300시간 넘는 생산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도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사가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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