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야쿠르트바… 스파클링 야쿠르트… ‘국민 발효유’ 또 달라졌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0일 03시 00분



국민 발효유 ‘야쿠르트’가 무한 변신 중이다.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1971년 첫선을 보인 야쿠르트는 국내 발효유의 상징이자 한국 야쿠르트의 대표 제품이다. 국내 1호 유산균 발효유인 야쿠르트는 건강식품이 생소하던 시절 소비자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동시에 음료의 범주를 건강으로 확대시킨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시 첫해에만 760만 개가 판매되는 등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약 500억 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 1인당 약 970병의 야쿠르트를 마신 셈이다. 국내 식음료 제품 중 단일 브랜드로 사상 최대 판매량이다.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든 고객에게 사랑받았다는 평가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판매된 전체 제품을 쌓으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8848m)의 40만 배 높이가 된다”고 설명했다.

출시 이후 국내 대표 발효유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건 꾸준한 브랜드 확장 노력 덕이다. 당 함량을 낮춘 ‘야쿠르트 라이트’, 제품 패키지를 뒤집어 화제가 된 ‘얼려먹는 야쿠르트’, 대용량 제품인 ‘그랜드 야쿠르트’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입맛을 맞춰 왔다.

최근에는 기존 액상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바로 아이스바 형태의 ‘그랜드 야쿠르트바’와 탄산음료 ‘스파클링 야쿠르트’다.

5월 출시한 그랜드 야쿠르트바는 여름 시장을 겨냥했다.

야쿠르트의 풍미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색 아이스바 제품을 마련했다. 최신 트렌드인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랜드 야쿠르트바의 가장 큰 특징은 시원하면서도 독특한 식감이다. 아삭한 아이스크림 속에 쫀득하고 진한 야쿠르트가 들어 있어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제품 패키지는 레트로 감성을 반영했다. 패키지에 큼직하게 새긴 야쿠르트 용기와 레드톤의 색상은 고객들의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게끔 했다. 하단에는 아이스크림의 단면 이미지를 넣어 제품의 특징인 두 가지 식감을 표현했다.

스파클링 야쿠르트는 야쿠르트 고유의 맛에 스파클링의 청량감이 더해진 음료다. 기존 제품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탄산을 첨가해 시원한 맛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건강도 생각했다. 야쿠르트 유산균인 ‘HY2782’에 비타민C까지 함유했다.

톡톡 튀는 청량감이 목 넘김부터 끝맛까지 깔끔하게 이어져 기름진 음식이나 분식류 등과도 궁합이 맞는다. 텁텁하거나 지나친 단맛이 없어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나들이, 캠핑 등 야외활동 때 마시는 음료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스파클링 야쿠르트 역시 빨간 배경색에 녹색 뚜껑으로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탄산을 연상케 하는 도트 무늬도 반영했다. 포장은 재활용이 편한 친환경 방식을 적용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야쿠르트#야쿠르트바#스파클링 야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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