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9월 4일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업 수준을 파악하고 적절한 수능 난이도를 가늠할 계획이다.
평가원은 20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재수생)과 검정고시생도 참여하는 사실상 수능에 가장 가까운 모의고사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이며, 한국사는 필수 응시 영역이다. 이번 모의평가는 3월 발표된 ‘수능 시행기본계획’에 따라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 출제율을 문항 수 기준 70%로 유지할 예정이다.
9월 평가의 핵심은 ‘난이도 점검’이다. 일반적으로 6월 모의평가는 해당 연도의 ‘문제 유형’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되고, 9월 평가는 난이도 점검에 집중한다. 6월 평가를 자신이 취약한 문제 유형을 발견하는 데 활용했다면, 9월 평가에서는 수능의 실질 난이도와 자신의 실력 및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올 9월 평가는 특히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9월 평가 후 수시 원서 접수까지 5일의 여유가 있었지만, 올해는 이틀밖에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입시정보업체 유웨이의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4일 평가 후 6일부터 바로 수시 원서 접수를 시작하기 때문에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수능 난이도를 신속히 점검하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가 신청은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학원에서 한다. 검정고시 합격자나 출신 고등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주소지 교육청이나 학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원서 접수 기간은 24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4일 오후 5시까지(공휴일 제외)다. 성적 발표 예정일은 10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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