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로 지난해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한국GM이 인천 본사 사무직 인력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 접수를 하기 시작했다.
19일 한국GM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고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그동안 생산직 직원을 중심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이를 사무직으로 확대한 것이다.
한국GM은 지난해 2월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뒤 같은 해 5월 말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2000명 이상의 공장 직원 가운데 약 1400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600여 명은 인천부평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에 전환 배치되거나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GM관계자는 “사무직 희망퇴직 역시 그동안 이어왔던 경영 효율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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