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최근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고강도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 부진 우려를 딛고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상쇄하려는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면서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 중국 본토 중소형 포커스(FOCUS) 펀드’를 통해 중국 시장에 투자해볼 것을 추천했다. 중국은 그동안 추진해오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경제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펀드는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 신성장 정책의 수혜주로 분류되는 우량 중소형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CSI500 지수’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 상장사들이다. CSI500은 중국 상하이증시와 선전 증시의 종목 중 최상위 300개를 제외한 차상위 500개로 구성된 지수다. 2019년 2월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1264조 원이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펴고 특히 중소기업 지원 방침도 내놓으면서 중소형주 시장은 비교적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21일 기준으로 올해 22.1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국은 내수부양 및 첨단기술 자립화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며 “정책의 수혜업종들이 중소형주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한 중국형 4차 산업혁명, 자동화를 바탕으로 한 첨단 제조업, 소득 수준 증대에 따른 소비 업그레이드 등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정보통신(IT), 미디어, 헬스케어, 환경, 소비재업종 등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부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내 중국 A주 편입 비율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하반기(7∼12월)에는 중소형주도 편입될 예정이다. 정책 효과와 함께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중국 경제가 급격히 추락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는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부가가치세, 반도체·소프트웨어 업체 법인세 면제 등 감세 정책은 물론 자동차, 가전 등 소비제품 교체를 촉진하기 위한 소비진작 정책 등이 시행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경기둔화 확산 방지를 위해 추가 부양책을 꺼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 중국 본토 중소형 포커스 펀드’는 중소형주 종목 발굴 경험이 많은 ‘Incesco Great Wall Fund Management Company’가 자문을 맡고 있다.
펀드 수수료는 A클래스 기준으로 가입 시점에 1% 이내의 선취 수수료를 내며 연간 운용 보수는 1.68%이다. C클래스의 연간 보수는 2.46%이다. 환매수수료는 없다.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한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모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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