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이 악화된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MG손보가 금융당국을 만족시킬 만한 경영개선계획을 내놓지 못할 경우 영업정지에 처해지는 등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된다. MG손보의 직원수는 약 700명이고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말 기준 1조461억 원이다.
2018년 금융위는 MG손보에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권고’와 2단계 ‘경영개선요구’를 연달아 내렸다. MG손보는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당국에 약속했지만 끝내 증자에 실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경영개선명령은 재무건전성이 떨어져 소비자 피해 우려가 있는 금융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내리는 최고 단계의 경고다. MG손보는 두 달 뒤인 8월 26일까지 당국에 경영개선계획을 다시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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