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탄생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맘마미아!’가 기념 공연을 갖는다. 이 작품은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국내에서도 15년 전 초연 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대표 히트작 22곡으로 만들어진 ‘맘마미아!’는 세 명의 동갑내기 여성을 주축으로 인생의 문제에 맞서는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음악에 절묘하게 녹여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정원, 신영숙, 남경주, 이현우, 김영주 등 기존 멤버 외에 1800여 명이 지원한 치열한 오디션에서 뽑힌 김정민, 홍지민,성기윤, 박준면, 루나, 이수빈 등이 합류해 무대에 선다.
7월 14일부터 9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벤허’ 한 남성의 고난과 역경이 역동적인 드라마로
2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는 뮤지컬 ‘벤허’는 1880년 루 월러스가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무대에 올려 눈길을 끈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극 중 등장인물들의 지난한 삶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와 로마 제국주의에 심취해 친우인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벤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간직한 현명한 여성 에스더가 보여주는 역동적인 드라마와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빚어내는 앙상블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7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월드투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동명의 음악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스쿨 오브 락’이 월드투어로 한국을 찾아온다. ‘스쿨 오브 락’은 음악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어떤 순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 듀이와 음악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캐릭터들이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긴다.
배우들이 기타, 드럼, 일렉기타, 키보드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무대는 ‘스쿨 오브락’의 백미. 스쿨 오브 락 등 영화에 사용된 3곡을 포함해 락에서부터 클래식과 팝, 오페라 등 새로운 14곡의 뮤지컬 곡이 무대 위에서 조화를 이루며 생동감과 에너지를 전한다.
8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스웨그 넘치는 흥겨운 무대
우리 전통 시조에 힙합과 랩의 요소를 가미해 흥겨움을 전하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신선한 창작 뮤지컬이다. 무대 위에는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비밀시조단인 골빈당이 자유를 외치며 억압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골빈당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유쾌하고 소신 있게 자신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외친다.
특히 극의 중반부에 나오는 양반놀음을 놓치면 안 된다. 백성에게 널리 퍼뜨려 그들의 염원이 임금에게 이르게 하려고 골빈당이 만든 놀이다. 노래 중 모두 함께 ‘오에오! 오에오!’라고 외치는 부분은 관객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만큼 쉽고 중독성이 강하다.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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