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옛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의 한 교회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교회 건물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가설물이 갑자기 무너져 숨졌다.
외교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반(현지 시간) 트빌리시 메테히교회 일대에 갑자기 강풍이 불었고 교회 외벽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철근 구조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교회 바로 옆에 있던 6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붕괴된 시설물에 맞아 사망했다. 또 다른 남성 한국인 관광객 1명도 크게 다쳤다. 이 단체 관광객은 모두 22명이었다. 나머지 관광객은 건물 내부에 있어서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이 조지아 경찰에 연락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단체관광을 담당한 여행사 측과 협력해 시신 안치 및 부상자 치료를 협의했다”며 “향후 시신 및 부상자 국내 이송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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