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대가’ 전북과 울산이 각각 안방에서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2016년 ACL 챔피언이자 현재 K리그1 선두인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ACL 16강 최종 2차전에서 연장 후반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27분 김신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5분 헐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방문 1차전에서도 1-1로 비겼던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상하이는 키커 5명이 모두 골을 성공시켰지만 전북은 1번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골을 넣지 못하며 승부차기를 3-5로 마쳤다.
2012년 이후 7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 울산은 안방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도 우라와 레즈(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방문경기에서 2-1로 이겼던 울산은 0-1로 져도 방문 다득점 규정에 따라 8강에 나가는 우세한 상황이었지만 3골이나 내주며 2년 연속 16강에서 주저앉았다.
K리그는 올해 ACL에 전북, 울산, 대구, 경남이 출전했는데 대구와 경남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ACL 16강에서 K리그가 전멸한 것은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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