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는 2016년부터 중국 시안(西安)과 베이징(北京),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에 설치된 대형 공기정화타워 시스템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비용을 고려하면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시안의 공기정화타워를 가동한 뒤 반경 3km 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그전에 비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6억 원에 이르는 공사비와 연간 수억 원의 유지관리비를 고려하면 투자 대비 효과는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시민들이 거주하는 공기정화타워 하부에는 미세먼지로 오염된 공기가 밀집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어 실효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주거학회와 공동으로 열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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