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철소의 고로(용광로) 조업정지 처분에 대해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상세히 소개하며 ‘일본 제철소도 한국과 같은 방식이지만 한 번도 문제된 적 없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8일 ‘한국 포스코 고로 정지 위기, 지자체 불법 판단’ 제하의 기사를 내고, 지방 정부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했다고 보고 있어 이 제철소들이 조업정지 위기에 놓였다고 했다.
이 신문은 “오염물질이 정화시설 없이 배출됐다는 이유로 지방정부가 10일 조업정지 처분을 내림으로써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고로 정지 위기에 놓였다”며 “만약 제철소가 문을 닫는다면 자동차, 기계, 조선 산업 등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산업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충남도로부터 고로 브리더(안전밸브)를 임의 개방해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했다며 7월 15일부터 10일 동안 고로 조업을 중단하라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 신문은 일본 철강업계 관계자의 코멘트로 “우리도 (한국 제철소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다. 법을 어긴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세계 철강업계도 (한국의 조업 정지 처분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한국의 논의 과정에 대해 글로벌 철강업체를 보유한 유럽과 일본도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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