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누구나 주얼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시장은 트렌드 변화가 심한 곳으로 주얼리 기업이 변화에서 뒤쳐지면 낙오하기 십상이다. 1981년 창립된 (주)인아는 변화무쌍한 주얼리 시장, 특히 규모의 경제가 어려운 파인 주얼리 산업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 내수와 수출 모두 성공한 독보적 기업으로 손꼽힌다. 수출 위주의 인아는 지난해 자매회사인 ㈜미니센스(내수 위주)와 함께 7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인아의 매출은 5월말 현재 작년 동기 대비 34%나 신장했다.
인아의 경쟁력은 바로 디자인에 있다. 매달 500여 종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보유한 디자인만도 무려 7만여 종에 달해, 바이어들의 다양한 요구를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이같은 디자인 개발 능력은 세계 3대 주얼리 전시회 중 하나인 ‘홍콩 주얼리 & 젬 페어’에서 빛을 발해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이어들로부터 인정받았다. 더욱 소량 다품종의 복잡 다양한 바이어들의 요구를 완벽히 소화하는 바이어 서비스 역량으로 시장에서 명성과 신뢰를 쌓았다. 2001년 베트남 호치민에 해외 공장을 세운 이래 현재는 프레스 기계 등 각종 설비를 갖추고 한국인 기술자들을 포함 약 1000명의 종업원이 귀걸이, 펜던트 등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업계 활성화를 위해 그 동안 일부 자재들은 협력 업체들로부터 연간 1200만 달러어치를 조달, 베트남 공장으로 보내고 있다.
원래 인아는 1990년대 초반 중급 다이아몬드를 통해 신세대 예물 주얼리 시장을 개척했고, 커플링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백화점 매장에 진출하며 실용과의 조화를 모토로 한 브랜드 고급화에 성공했고, 체계적이고 정확한 다이아몬드 등급을 제시해 고객의 신뢰를 얻었으며, 우리나라 귀금속 시장 양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는 귀금속 보석 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고, 이에 과감히 품목 전환을 결단한 오경승 회장은, 가격이 싸면서도 작고 발랄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연 미니 귀걸이를 개발해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매출이 늘어나는 성공을 이룩했다.
오너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중기업에서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오 회장은 기업혁신 의지와 함께 5년 전부터는 오영찬, 오민혜 2세들이 경영 일선에 적극 나서도록 함으로써 해외시장 다변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인아는 오영찬 사장이, 미니센스는 오민혜 대표가 맡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고급 시장으로의 진출. 특히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으로의 재진입도 검토하고 있다.
오 회장은 “직원, 바이어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로 지금껏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신뢰의 원칙을 철저히 지킨 결과”라며 “기업 역량 제고를 위해 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 영업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인아의 경쟁력은 바로 디자인에 있다. 매달 500여 종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보유한 디자인만도 무려 7만여 종에 달해, 바이어들의 다양한 요구를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이 같은 디자인 개발 능력은 세계 3대 주얼리전시회 중 하나인 ‘홍콩 주얼리 & 젬 페어’에서 빛을 발해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이어들로부터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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