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기업]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작품이 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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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조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있는 ‘미니숲’.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있는 ‘미니숲’.
빽빽한 고층아파트 단지는 밖에서 보면 위압감을 주지만, 막상 그 안에 있으면 포근함이 느껴진다. ‘비밀’은 조경에 있다. 벚나무, 단풍나무, 계수나무 같은 조경수와 놀이터, 물놀이장, 테라스가 놓인 데크 등이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한다. 성공한 아파트 단지가 되려면 무엇보다 녹지 공간에 공들여야 한다는 것은 이제 기본 상식에 속한다.

㈜정한조경(대표 정영한)은 국내 주요 건설사의 러브콜을 받는 견실한 조경 전문기업이다. 송파 헬리오시티, 동탄부영 ‘사랑으로 6차’, 수지 ‘파크 푸르지오’ 등 국내 굵직한 아파트 단지의 조경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 큰 화제를 모았던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조경에도 참여했다. 2008년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포스코건설 우수협력업체상(2017), 대우건설 우수협력업체상(2009∼2017), 현대건설 H-리더스 선정(2016)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정영한 대표는 몇몇 조경회사에서 20여 년간 실무 경험을 쌓은 뒤 2002년 정한조경을 창립했다. 한 차례 부도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임직원이 힘을 합해 무사히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다. 정 대표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과 신용, 그리고 신뢰”라며 “이러한 신념을 지켜나갔기에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한조경은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식재 및 시설물 공사가 사업의 주된 영역이지만, 전북 순창과 정읍에서 ‘자향식물원’을 보유·운영하며 수목 생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영한 ㈜정한조경
정영한 ㈜정한조경
정 대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꼽는다.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보안시설 내부에는 ‘미니 숲’이 있는데, 바로 정한조경의 작품이다. 정 대표는 “최고 품질로 아름다운 주거환경을 조성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냄으로써 내실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정한조경#자향식물원#인천국제공항 미니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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