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공립 대안초등학교 1일부터 수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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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노천초교에 50명 전입

전국 최초로 설립된 공립 대안초등학교인 강원 홍천군 노천초교가 1일 수업에 들어간다. 노천초교는 이날부터 50명의 전입생이 정식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8월 19일 2학기 개학 때 23명이 추가로 전입해 73명이 재학한다.

노천초교 교육 과정은 국어, 수학, 영어 등 기본 교과와 대안교과인 자치, 공감소통, 철학, 프로젝트, 예술 등으로 운영된다. 경제·사회·가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치유와 돌봄의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개인 형편에 따라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등하교하게 된다. 학교 측은 지난달 23∼27일 인근 농촌마을에서 학교 적응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노천초교는 교육 취약 학생 및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2017년 2월 폐교된 동면 속초초교 노천분교를 교사(校舍)로 활용한다. 교육부 특별교부금 40억 원과 강원도교육청의 대응 투자 120억 원 등을 재원으로 설립됐다.

노천초교는 2015년에 개교한 현천고, 2017년 개교한 가정중에 이어 대안 초중고교 과정의 연계를 통해 학교 부적응 및 학업 중단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영소 노천초교 교장은 “교육복지와 대안적 상상력이 융합된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교 운영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노천초교의 개교식은 11일 오전 10시 반에 열릴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노천초교#공립 대안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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