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여 간세포를 손상시킨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전임상에서 해당 치료 물질이 내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 등에 결합해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계약의 총 기술 수출 규모는 8억7000만 달러(약 1조53억 원)다. 유한양행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4000만 달러를 수령하고, 개발과 허가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8억30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치료 목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 바이오의약품 기술 수출 사례”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1년 동안 신약후보물질 4종의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하는 등 1년 동안 약 3조 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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