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다른 주력 수출 품목인 석유화학, 정유산업으로도 업황 부진이 옮겨가는 점도 한국 수출 악화의 원인이 됐다. 6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83억1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5% 줄었다. 같은 기간 업황 악화로 반도체 단가가 33.2%나 줄어든 때문이다. 4, 5위 수출품목인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의 6월 수출 감소 폭은 각각 ―24.5%, ―24.2%였다. 디스플레이도 15억4900만 달러로 18.5% 줄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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