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1층 시민홀. 광주혁신추진위원회, 시민권익위원회 등 5개 위원회 위원, 공직자,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 토론회가 열렸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는 이용섭 시장(68)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였다.
김신희 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대책’을 질문하는 등 시민대표 14명이 다양한 정책을 물었고 이 시장은 성실히 답변했다.
이 시장은 “민선 7기 1년은 혁신과 소통으로 광주의 기틀을 다진 시기였다. 앞으로 3년은 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로 도약하는 결실을 맺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재임 1년 동안 일자리 창출 등 해묵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그는 앞으로 3년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기 위해 절실함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크다.
“광주형 일자리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사례다. 자치단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을 성사시켰다. 23년 만에 국내에 자동차공장을 짓는 성과를 냈다. 지난달 28일 투자 절차가 마무리돼 올해 하반기 빛그린 산업단지에서 자동차공장을 착공한다. 2021년부터 차량이 본격 생산될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 기대효과는….
“자동차공장과 부품공장이 들어서면 광주에 일자리 1만2000여 개가 만들어진다. 고비용 저효율의 한국경제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임금과 노사갈등으로 국내 투자를 꺼리던 기업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는 ‘리쇼어링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5월 지역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동차 관련 학과가 있는 지역대학 8곳과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해 청년들의 고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언제 착공하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론화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16년 만에 확정했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인 8월 착공해 2023년 1단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2조1761억 원이 투입되는 저심도 경전철로, 총연장 42km의 순환선이다. 기존 광주도시철도 1호선과 시내버스 노선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면 광주 지역 대부분이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대화와 타협으로 성공시킨 생활민주주의 사례다.”
―4차 산업혁명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있다.
“산업 불모지였던 광주가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인공지능(AI), 수소경제, 빅데이터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탈바꿈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 유치와 에너지밸리 전기연구원 분원 건립, 국내 1호 수소융합에너지실증센터 개원 등으로 광주 경제가 미래 먹을거리와 일자리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광주세계수영대회가 12일 개막한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93개 국가 선수와 임원 8265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다. 광주는 북한 선수단이 참가해 광주세계수영대회가 체육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광주를 국제 수영도시로 도약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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