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프로 靑 외압 논란에… 제작 담당간부 “외압은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공영노조, 윤도한 수석 檢고발

KBS ‘시사기획 창’ 프로그램의 ‘태양광사업 복마전’편(6월 18일 방송)에 대한 청와대 외압 논란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 담당 간부가 “청와대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홍사훈 KBS 시사제작국장은 4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태양광 외압 논란, 사실은 이렇습니다’ 제목의 글에서 지난달 20일 KBS 청와대 출입기자로부터 청와대가 관련 보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으며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홍 국장은 이어 제작진의 입장문과 재방송을 내보내지 않은 것은 핵심 취재원에 대한 취재가 부실했기 때문이지 청와대의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BS 공영노조는 4일 성명서를 통해 “KBS가 그 누구도 청와대 측의 이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시사제작국장이 청와대의 시정 요구를 들었다고 스스로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영노조는 이날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을 방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