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골퍼]10개 대회 우승자 10명 혼전 속
22세 서형석, 포인트 선두 질주… 23세 서요섭은 “상금 1위 지킨다”
벌써 시즌 4승을 올린 최혜진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달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혼전 양상이다.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까지 상반기에 열린 10개 대회에서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서형석(22)과 서요섭(23)이다. 서형석은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1위, 서요섭은 상금 랭킹 1위에 나섰다.
5월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형석은 지난주 KPGA 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포인트를 쌓았다. 상금도 3억3726만 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서형석은 “하반기에는 퍼트를 보완해 제네시스 대상과 스폰서가 주최하는 신한동해오픈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며 “제네시스 대상 수상 후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요섭 역시 우승 한 번에 준우승 한 번을 했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세 번의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했지만 직후 대회인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제네시스 포인트 7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요섭은 “상금 1위는 지키고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는 역전을 노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브 비거리에서는 김봉섭이 308.089야드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김비오가 307.999야드로 뒤를 쫓고 있다. 서요섭은 306.872야드로 3위다.
상반기에는 외국 국적 챔피언도 3명이나 나왔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우승했고, 한국오픈 우승컵은 태국 선수 재즈 짜네와따나논이 가져갔다. KPGA 선수권에서는 호주 교포 이원준이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투어는 약 2개월의 휴식기를 가진 뒤 8월 29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CC에서 열리는 부산경남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들어간다. 하반기에는 5개 대회의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3개 대회의 추가 개최가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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