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17일(현지 시간) “8K 초고화질(UHD)은 화질선명도(CM)가 50% 이상이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8K 정의’를 발표했다. CTA는 세계 표준을 정하는 기관은 아니다.
CTA는 홈페이지를 통해 ‘8K 인증 기준’을 공개하고 “(8K UHD) 디스플레이는 CM값이 최소 50%를 만족해야 한다”고 적었다. CTA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CES 주최 기관이다. 기업으로부터 비용을 받고 인증 로고를 발급하고, 기업들은 이를 마케팅 등에 활용하고 있다. CTA 측은 내년 1월부터 8K UHD 인증 로고를 발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달 초 각각 8K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삼성전자 제품 CM값은 20 미만으로 기준 미달”이라고 공격했고, 삼성전자는 “CM값은 1927년에 발표된 개념이다. CM값만으로 화질을 논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파나소닉, 하이센스, TCL 등 16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8K 협회’는 올해 안에 별도의 8K 기준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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