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클럽 유사시설 30%는 무단 증축을 하거나 소방시설 관리를 미흡하게 하는 등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1개월 동안 클럽 유사시설 136곳을 전수조사해 42곳에서 위반 사례 65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무단 증축 및 구조 변경 12건, 화재안전 위반 32건, 식품위생 위반 8건, 자치구 감성주점 조례 위반 13건 등이다.
올 7월 광주 C클럽에서 불법 증축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뒤 본보가 서울에도 유사한 위반 사례가 있다고 보도(본보 7월 30일자 A1·3면 참조)하자 서울시는 클럽 유사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
영업장 내부를 복층으로 무단 증축한 곳이 4곳이었다. 물탱크 구조를 변경해 영업장으로 사용한 곳도 있었다. 화재 경보장치와 유도등 등 소방시설이나 비상구 관리가 미흡한 사례도 많았다. 특히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임의로 변경해 소방법을 위반한 곳도 있었다. 신고하지 않은 장소에서 영업하거나 허용되지 않은 곳에서 춤을 추게 하는 등의 위반 사례도 적발됐다.
서울시는 다른 업종으로 등록한 뒤 클럽 유사시설을 운영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 업소에 대해서는 정부에 법 개정을 요청하는 등 후속조치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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