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등 현역 의원 5명이 19일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추가로 삭발했다. 이날까지 모두 10명의 현역 의원이 삭발을 한 데다 추가로 머리를 깎겠다는 의원이 많다.
이날 한국당 김석기 송석준 이만희 장석춘 최교일 의원은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을 하면서 “조국은 물러나 법의 심판대에 서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전날 5선 중진들이 삭발한 데 이어 초선들이 대거 동참한 것. 삭발식을 마친 뒤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들의 손을 잡고 “용기와 결단에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10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시작해 11일 한국당 박인숙 의원, 17일 강효상 의원, 18일 이주영 심재철 의원에 이어 이날 5명이 동참하면서 모두 10명의 현역 의원이 삭발을 했다. 황교안 대표의 삭발 이후 동참 의사를 밝힌 한국당 의원들이 줄을 잇고 있어 곧 110명인 한국당 의원 중 삭발자 비율이 10%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지금 법무부에서 셀프 공보준칙 만들기, 인사권으로 검찰 틀어쥐기 등 온갖 직권남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금명간 법원에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전날 조 장관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내놓은 전월세 기간 연장 방안 등에 대해선 “조국 사태를 덮으려는 물타기, 총선용 물타기 포퓰리즘 행태”라며 “부동산 공급 수급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급조된 전월세 대책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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