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민을 평화의 주인공으로… 5주년 맞은 HWPL 평화 만국회의

18∼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 개최
전 세계 113개국 시민 힘 모아 ‘전쟁금지 국제법안(DPCW)’ 제정 촉구 박차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제 5주년 기념식’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회원들이 카드섹션으로 ‘We Are ONE’을 만들고 있다. HWPL 제공

전쟁의 참상을 겪어 본 사람, 전쟁으로 신음하는 국가와 사회일수록 ‘전쟁을 금지하는 일’만이 이 지구촌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룰 유일한 해답이라는 데 공감한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대표 이만희)은 2013년 설립 이래 꾸준히 ‘전쟁이 그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전쟁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일’만이 이 지구촌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룰 유일한 해답이라는 데 공감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그를 위해 전쟁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전쟁금지 국제법안(DPCW)’이 우리 지구촌에 필요하다는 데도 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2014년 평화 만국회의 개최 이래 매년 열린 만국회의 기념식은, 이처럼 전쟁의 포화가 그치기를 바라는 이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평화 사회를 건설할 거대한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변곡점이 돼 왔다.

올해 8, 9월 서울과 경기도 수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와 전 세계 113개국 166곳 도시에서 개최된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 역시 ‘DPCW 10조 38항’에 대한 세계적 지지와 동참을 확인함과 동시에 평화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 DPCW를 발표한 HWPL은 ‘전쟁금지 법제화(LP·Legislate peace)’ 프로젝트를 통해 정치, 법, 언론, 종교, 여성, 청년, 시민사회 등 각 분야의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현재 다양한 평화 문화 활동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점은 HWPL의 ‘평화 만국회의’가 미국 뉴욕,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가의 평화단체부터 베냉, 르완다, 부룬디 등 군소국가에까지 정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쟁이 발발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예멘, 수단도 ‘DPCW 10조38항’을 평화의 해법으로 주목하고 자국에서 자체적으로 LP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 메인행사 개회사에서 이만희 대표는 평화 안에서 모두가 하나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5년 전 지구촌의 전쟁을 종식 짓고 평화를 이뤄 후대에 영원한 유산이 되게 하자고 선언했다”며 “우리는 다 평화의 사자들이다. 오늘의 이 행사, 이 광경은 지구촌 역사에 길이길이 빛날 것이다. 약속한 목적 달성하자”고 밝혔다.

19일에는 세계의 정계, 학계, 종교계, 여성·청년계 대표들이 5개 분야로 나눠 △2019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국제법 제정 콘퍼런스 △제5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 △2019 세계 여성 평화 콘퍼런스 △HWPL 평화교육 콘퍼런스 △2019 국제청년 평화 콘퍼런스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 지위를 가진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과 HWPL의 산하기관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주관을 맡았다. IPYG 정영민 부장은 “평화는 비현실적인 단어가 아니며 추상적 개념이 아닌 실질적 목표이며 DPCW가 그 해답”이라며 DPCW를 조항별로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DPCW는 유엔헌장과 세계인권선언 등 서구에서 발달한 법에 동양의 인권 존중 사상을 가미해 동서양 전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국제법안”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HWPL은 유엔 글로벌소통국과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서울시에 등록된 비정부기구(NGO)이다.

남경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