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1%대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공급 한도인 20조 원을 넘어섰다. 선착순이 아니므로 신청은 예정대로 29일까지 가능하며, 접수 마감 후에 집값이 낮은 순서대로 지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탈락자를 위한 추가 공급은 이뤄지지 않는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17만4994건, 20조4675억 원의 안심전환대출이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상품이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공급한도를 초과하는 대출 신청이 몰린 것이다. 이 중 금리 0.1%포인트 인하 혜택이 주어지는 온라인 접수가 14만9458건, 17조8714억 원으로 약 87%(금액 기준)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접수 종료까지 일주일이 더 남아 있어 요건 미비로 탈락하는 사람을 감안하더라도 신청액이 공급규모인 2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추가 공급은 없다고 다시금 못 박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보증 여력이나 채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를 추가로 확대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