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러시아 이란 등 반미(反美) 국가들과의 군사 훈련 횟수도 늘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이란 매체를 인용해 “중국 러시아 이란이 오만해와 인도양 북부 공해에서 조만간 연합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전술적, 군사적 경험 교환 외에도 참가국 간 공통점을 과시하는 정치적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중국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훈련은 중국이 이란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이란과 연합 훈련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원유 수입 등 중동에 큰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중국이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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