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김지현과 수중전 명승부 끝 우승
시즌 새내기 처음으로 2승 올려… 신한동해오픈은 크루거 역전승
같은 팀(한화큐셀) 소속이지만 승부에 양보는 없었다.
22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2차 연장전.
임희정(19)이 1.2m 버디를 낚으며 버디 퍼팅에 실패한 선배 김지현(28)을 제치고 1억6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하이원 리조트오픈 챔피언인 임희정은 올 시즌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2승을 거두며 최혜진(4승), 조정민, 이다연(이상 2승)에 이어 4번째로 다승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수중전’이었다. 페어웨이에 캐주얼 워터(물이 흥건하게 고인 곳)가 많았기에 이날은 1클럽 이내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s·더 나은 장소로 공을 옮길 수 있는 규정)가 적용됐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들어선 임희정은 1타(버디 4개, 보기 3개)를 줄이는 데 그쳐 이날 버디만 2개 낚은 김지현에게 동타(12언더파 276타)를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에서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임희정은 2차 연장전에서 김지현보다 30m 이상 긴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뒤 114m를 남겨 두고 9번 아이언으로 핀 1.2m 지점에 바짝 붙여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파71)에서 끝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에서는 제이비 크루거(남아프리카공화국)가 15언더파 269타로 역전 우승했다. 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 강성훈은 단독 4위(10언더파), 지난달 전역해 첫 대회에 나선 노승열은 공동 45위(이븐파 284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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