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볼턴 교체뒤 많은 일 일어나”
文대통령, 트럼프와 24일 정상회담… “한일갈등 한미관계 영향줘선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취임 이후 9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최근 북-미가 서로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단계적 비핵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비핵화 합의 달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난 뒤 “북쪽에서 계속 신호가 오고 있다”며 “비건 대표와 10일에 전화 통화를 한 뒤 열흘 정도 지났는데 그 사이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뒤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메시지가 단순히 외교적인 수사는 아니라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도 20일 기자들과 만나 “(집권 이후인) 지난 3년간 미국에서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2일 출국길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 등에게 “한일 관계 때문에 한미 관계가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한일 관계의 어려움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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