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공개로 8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60)의 변호인 측은 21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원장이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원장은 20일 조 장관의 자녀,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 장모 씨(28)에게 발급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명의의 인턴활동 증명서 발급과 관련한 검찰 조사에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모르겠다”는 진술을 주로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 원장이 평소 ‘좋은 친구’라 언급한 조 장관의 가족 수사에 ‘있는 대로 밝힐 수도 없고, 검찰 추궁을 피하기도 어려운’ 복잡한 심경이 묻어났다는 평이 나왔다. 한 원장의 변호인은 “확실한 것은 한 원장 본인이 형사적으로 문제 될 일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장이 그동안 언론 접촉을 극도로 자제하는 것도 검찰 수사를 의식한 ‘로 키’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원장은 외부 일정과 오찬이 잡혀있던 상황에서도 연가를 사용해 출근하지 않기도 했다. 본보는 21, 22일에도 한 원장 자택을 찾아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한 원장을 만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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